평소에 부모님 운전하시는 모습을 보며 겁도 많고 운전대는 한 번도 잡아본 적 없는 제가 과연 평생 운전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 많았습니다.

하지만 이제 대학생이 되면서 운전을 해야할 필요성도 생기고, 주변 친구들도 미리 따 두는 것이 좋다고 추천을 많이 해줘서 저도 이번에는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. 학원을 가서 수업을 들어야하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고 해서 면허를 딴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대부분이 다녔다고 하는 남부실내 운전연습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. 

직접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실제 차로 바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 설치된 시뮬레이터로 강습을 받는 방식이라 부담도 무척 적을 것 같고 선생님도 친절하셔서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

처음에 부모님은 어떻게 시뮬레이터만으로 실제 차를 운전해야 하는 기능 시험이나 도로 주행까지 합격하겠냐며 의심을 가지셨고, 저도 걱정은 조금 되었습니다. 그렇지만 수업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그런 생각을 한 자체가 무안할만큼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느낌을 받으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.

저는 약 일주일 간의 기능 연습을 오로지 선생님의 코칭과 시뮬레이터만으로 진행하고 나서 기능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타 보게 되었는데, 단지 실제 차를 타고 있다는 약간의 낯선 느낌을 제외하고는 소름 돋을 만큼 똑같았습니다. 그래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배운 것 그대로 적용하여 시험에 임했고, 그 결과 단 1점의감점도 없이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. 시뮬레이터가 실제보다 더 민감한 부분도 있고 이것 저것 경고나 참고할 사항도 많이 표시해줘서 그런지 시험이 더 쉬웠다고 생각했습니다.

그 이후에는 약 일주일 정도 도로 주행 수업을 들었는데, 기능을 합격한 이후라서 기초 조작이나 주행 연습은 조금만 하고 바로 코스 연습으로 들어갔습니다. 각 코스별 특징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, 특히나 시뮬레이터 내에 각종 지형물까지 엄청 정교한데다 실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성향(?)의 자동차들까지 있어서 더 폭넓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. 4가지 코스를 반복 연습하고 마지막으로 특히나 조심해야 할 감정 사항들이나 신호에 대한 팁까지 듣고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, 이번에도 당당히 한 번만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. 긴 시간 연습으로 코스도 눈에 많이 익었고, 각종 돌발 상황들에도 잘 대비해두었다보니 도로 주행 시험임에도 큰 걱정 없이 잘 마무리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.

아마 평소 가지고 있는 운전에 대한 두려움 등의 이유로 면허를 따야 하는데도 망설이고 계신다면, 남부실내 운전교실은 탁월한 선택지라고 적극 추천 드립니다..!!